천안여자고등학교 교장 가경신
도시재생과 청소년
도시재생의 가장 단순한 의미는 ‘여러 가지 이유로 낡고, 늙고, 쇠퇴해 가는 도시에 물리적인 개선과 경제, 사회, 문화적인 활력을 불어넣어 지속 가능한 곳으로 만들어 내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청소년은 자체가 성장이며 활력이다. 이런 의미에서 도시재생과 청소년은 비슷한 걸 알 수 있다.
2013년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함으로써 법적 근거를 마련한 도시재생 사업은 많은 성과도 있지만, 최근 참여자가 노령화되고 있고, 사업이 물리적 공간 중심이라는 지적이 있다. 그래서 여러 지자체에서는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 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프로젝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도시를 재생하기 위해 청소년의 역할은 무엇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청소년은 자기 삶의 주인이다. 청소년은 인격체로 존중받을 권리와 시민으로서의 미래를 열 어갈 권리를 가진다.’로 시작되는 청소년 헌장에 모든 답이 있다. 청소년이 삶의 주인으로서, 건강한 시민으로서, 그리고 미래의 주인공으로서 충분한 대우를 받는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처럼 인구 절벽의 시대에 그들에게 오늘의 행복과 더불어 미래에 대한 주체적인 삶을 꿈꾸게 하지 못한다면 도시는 물론 국가의 미래도 없다.
도시는 사람이 사는 곳이고 사람들이 연대하는 곳이다. 특히 청소년에게 도시는 그들의 자라 나는 곳이지만 그들이 만들어갈 미래이기도 하다. 따라서 도시의 물질적 변화는 물론 정신적인 공동체성을 복원하는 것이야말로 도시재생사업의 진정한 목표이며 청소년이 도시재생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 공동체의식은 청소년들에게 도시의 주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소명의 식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청소년들에게 물리적인 공동체와 심리적인 공동체를 구축해 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공동체의 활동 속에서 자연스레 공동체 의식이 만들어질 것이며 그것이 결국 장기 적인 도시재생의 핵심 에너지가 될 것이다. 물리적인 공동체 구축을 위해서 다양한 활동 거점 센터, 안전한 배움과 놀이의 공간, 성장 지원을 위한 상담 공간 등 청소년을 위한 공간을 그들이 빈번하게 모이는 곳에 많이 만들어 청소년들이 쉽게 모여 건강한 교류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소규모라도 접근성이 좋은 곳에 많이 만들어 줄 것을 제안한다.
심리적인 공동체란 그들이 구성원으로서 귀하게 인정받는 것이다. 나이로 누르려 하지 말고 어디서든 어느 자리에서든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하고, 고유하고 존엄한 인격체로 대할 때 그들은 심리적인 공동체를 견고하게 만들어갈 것이다. 다소 거칠고, 세련되지 않아도 그들 이 제안하는 어떤 것도 소중하고 귀하다. 그들이 어떤 나무로 성장할지 아무도 예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청소년들이 제시하는 의견이 조금 어설프더라도 귀 기울여주는 포용이, 그들에게 양보한 작은 공간이, 그들 몫으로 떼어주는 예산이 그들을 더욱 성장하게 할 것이며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사랑은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는 말은 나의 평생 교육 좌우명이다. 아이들을 향한 사랑은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조금 내어준 곁을 그들은 더큰 포용으로 갚는다. 이것이 40년 교육의 길을 걸어온 나의 결론이다. 그리고 이것이 도시재생의 핵심이다. 사람을 잃지 않는 도 시, 청소년을 귀하게 여기는 도시는 결코 붕괴되지 않는다. 품격있는 도시는 청소년의 공동체 에 대한 자부심으로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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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여자고등학교 교장 가경신
도시재생과 청소년
도시재생의 가장 단순한 의미는 ‘여러 가지 이유로 낡고, 늙고, 쇠퇴해 가는 도시에 물리적인 개선과 경제, 사회, 문화적인 활력을 불어넣어 지속 가능한 곳으로 만들어 내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청소년은 자체가 성장이며 활력이다. 이런 의미에서 도시재생과 청소년은 비슷한 걸 알 수 있다.
2013년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함으로써 법적 근거를 마련한 도시재생 사업은 많은 성과도 있지만, 최근 참여자가 노령화되고 있고, 사업이 물리적 공간 중심이라는 지적이 있다. 그래서 여러 지자체에서는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 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프로젝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도시를 재생하기 위해 청소년의 역할은 무엇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청소년은 자기 삶의 주인이다. 청소년은 인격체로 존중받을 권리와 시민으로서의 미래를 열 어갈 권리를 가진다.’로 시작되는 청소년 헌장에 모든 답이 있다. 청소년이 삶의 주인으로서, 건강한 시민으로서, 그리고 미래의 주인공으로서 충분한 대우를 받는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처럼 인구 절벽의 시대에 그들에게 오늘의 행복과 더불어 미래에 대한 주체적인 삶을 꿈꾸게 하지 못한다면 도시는 물론 국가의 미래도 없다.
도시는 사람이 사는 곳이고 사람들이 연대하는 곳이다. 특히 청소년에게 도시는 그들의 자라 나는 곳이지만 그들이 만들어갈 미래이기도 하다. 따라서 도시의 물질적 변화는 물론 정신적인 공동체성을 복원하는 것이야말로 도시재생사업의 진정한 목표이며 청소년이 도시재생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 공동체의식은 청소년들에게 도시의 주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소명의 식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청소년들에게 물리적인 공동체와 심리적인 공동체를 구축해 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공동체의 활동 속에서 자연스레 공동체 의식이 만들어질 것이며 그것이 결국 장기 적인 도시재생의 핵심 에너지가 될 것이다. 물리적인 공동체 구축을 위해서 다양한 활동 거점 센터, 안전한 배움과 놀이의 공간, 성장 지원을 위한 상담 공간 등 청소년을 위한 공간을 그들이 빈번하게 모이는 곳에 많이 만들어 청소년들이 쉽게 모여 건강한 교류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소규모라도 접근성이 좋은 곳에 많이 만들어 줄 것을 제안한다.
심리적인 공동체란 그들이 구성원으로서 귀하게 인정받는 것이다. 나이로 누르려 하지 말고 어디서든 어느 자리에서든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하고, 고유하고 존엄한 인격체로 대할 때 그들은 심리적인 공동체를 견고하게 만들어갈 것이다. 다소 거칠고, 세련되지 않아도 그들 이 제안하는 어떤 것도 소중하고 귀하다. 그들이 어떤 나무로 성장할지 아무도 예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청소년들이 제시하는 의견이 조금 어설프더라도 귀 기울여주는 포용이, 그들에게 양보한 작은 공간이, 그들 몫으로 떼어주는 예산이 그들을 더욱 성장하게 할 것이며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사랑은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는 말은 나의 평생 교육 좌우명이다. 아이들을 향한 사랑은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조금 내어준 곁을 그들은 더큰 포용으로 갚는다. 이것이 40년 교육의 길을 걸어온 나의 결론이다. 그리고 이것이 도시재생의 핵심이다. 사람을 잃지 않는 도 시, 청소년을 귀하게 여기는 도시는 결코 붕괴되지 않는다. 품격있는 도시는 청소년의 공동체 에 대한 자부심으로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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