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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층주거지 관리방안

2022-12-30



충남연구원 임준홍 선임연구위원 






저층주거지 관리방안 


많은 도시는 도시성장을 위해 원도심 정비보다는 효율적 개발이 가능한 도시외곽 개발을 선택 했다. 이과정에서 기성시가지 특히, 저층주거지는 정비·개선되지 못하고 노후화되었다.


그 결과 기성시가지는 밀도가 낮은 저층주거지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 공원 등 기반시설은 부족하고, 주민의 더 나은 생활서비스 요구에 대응하지 못했다. 이는 천안시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저층주거지는 우리의 도시역사와 삶이 녹아 있는 장소이다.


천안시는 66만의 대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원주민보다 외지인이 더 많은 도시가 되었고, 이들은 생활이 더 편리한 신시가지를 선택했다. 또한, 천안시는 전략적으로 신시가지에 더 많은 투자를 했고, 기성시가지는 소외되고, 역차별을 받았다.


이제는 천안시의 역사이고 부모님의 삶이 있는 기성시가지에 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한때이다. 기성시가지는 도시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저층주거지 정비를 위해 재개발·재건축, 도시정비사업, 도시재정비촉진사 업, 도시재생사업 등이 추진되었지만 시각 차이와 정치적 이유로 연결성과 지속성은 부족했다.


이제는 기성시가지에 대해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이미 천안시는 대도시 이며, 도시성장 과정에서 개발된 신시가지와 기성시가지의 격차를 완화해야 하는 책무를 가지고 있다.


이를 실현하는 방법은 저층주거지를 중심으로 ‘(가칭)천안 기성시가지 리노베이션 전략’을 수립·실천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천안시는 과거의 재개발·재건축은 물론 최근 도시재생 사업 의 경험과 시민의 힘을 믿고, 주민참여형·협력적 저층주거지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실천전략을 추진하여야 한다.


저층주거지에서 생활하는 우리의 시민들은 누구보다도 천안시를 사랑하고, 자신의 마을을 더 행복한 삶터를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다. 이제는 시민의 힘을 믿고 천안시와 전문가가 협력하여 역사성과 정체성을 갖춘 천안시를 만들어야 한다. 천안시의 저층주거지를 진정한 우리의 삶터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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